인구 70만명이상 또는 지역성을 대표하는 지방 11개 도시 가운데 자치행정이 가장 잘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창원과 춘천이 선정됐다.
동아일보사와 서울대행정대학원 한국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자제 출범 2년을 맞아 11개 지방도시(춘천 청주 천안 전주 익산 목포 포항 구미 창원 마산 진주)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춘천과 창원이 공동 최우수 자치단체로, 이어 포항과 목포는 우수단체로 각각 선정됐다.
부문별 우수 단체로는 △리더십과 대외관계〓구미 △지역경제 및 사회개발〓천안 △행정관리〓전주 △정보화추진〓마산 등이 뽑혔다.
우수단체에 선정되지 않았으나 청주는 장기발전구상이 뚜렷했고 익산은 중소기업 창업민원을 가장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었으며 진주는 신산업도시건설사업에 주민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었다.
최우수단체로 선정된 창원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단지역을 문화적 자족적 생태적인 도시로 가꾸기 위해 체계적인 시책을 수립해 실천해나가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춘천은 환경친화적인 발전전략을 채택, 멀티미디어산업을 유치하고 이를 위해 금융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은 야당출신 시장이 여당 성향의 국회의원 시의원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환경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세운 점이, 목포는 민선시장과 관선부시장이 합심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관광산업의 육성을 도모하고 있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구미는 시장임기 초기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는데 주력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있었다. 천안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기업체 유치를 위해 지방세를 탄력적으로 부과했다.
이번 평가는 △리더십과 대외관계 △지역경제 및 사회개발 △행정관리 △정보화추진 등 4개 부문에 대한 현지실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병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