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북한에 대구전용공단을 세우기 위해 이달중 북한측 관계자와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상의는 1일 蔡炳河(채병하)회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실무진이 이달중 중국 북경(北京)에서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 등 북쪽 실무진과 만나 북한내 대구공단 설립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상의 관계자는 『채회장이 최근 북한측 대리인인 중국인을 대구에서 만나 일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정부의 북한주민 접촉승인이 날 경우 실무진과 함께 이달중 북경을 방문해 구체적인 공단조성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상의는 공단가동에 필수적인 전력과 수자원이 풍부한 남포지역을 공단예정지로 꼽고 있으나 북한측은 자유무역지대인 나진 선봉지역 입주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상의가 지난해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북한내 대구공단 설립과 관련, 수요조사를 한 결과 직물 염색 기계 등 42개업체가 대북투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