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당선되면 남북정상회담』

  • 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06분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올해 12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남북 정상회담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23일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당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차선책으로 내각제도 수용할 수 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야당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金泳三(김영삼)정권에 대해 『군사정권에 반대해 온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군사정권과 손을 잡아 결국 실패했다』면서 『이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던 비극적인 일로 문민정권이라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한나라의 대통령이 계속해서 감옥에 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국가와 정치 안정을 위해 그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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