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11일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만약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임기 말이라는 이유로 金正日(김정일)과의 회담에 주저한다면 한국의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김대통령을 동반해 남북한간에 맺어진 약속이 지켜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은 김총재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피터 타노프 국무부 차관이 『좋은 생각으로 기회가 온다면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