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특위]「코렉스」高價도입·포철,삼미인수 추궁

  • 입력 1997년 3월 26일 20시 33분


국회 한보사건국정조사특위는 26일 林昌烈(임창렬)통상산업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코렉스공법 도입배경 △리베이트수수의혹 △한보철강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 배경 △한보철강 지원관련 통상마찰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李國憲(이국헌·신한국당)의원 등은 『한보와 포철이 도입한 코렉스 설비가 동일업체 동일모델이고 도입시기와 건설시기가 1년6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한보사업비가 포철에 비해 50%정도나 많이 들어간 이유가 무엇이냐』며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李圭正(이규정·민주당)의원은 제2의 한보사태로 지적되는 삼미부도와 관련,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삼미를 포철에 인수시키는 과정에서 누군가 거액의 비자금을 챙긴 국민적 의혹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金民錫(김민석·국민회의)의원은 『한보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금액이 동일 설비에 대해 1년만에 열배로 늘어났다』면서 『그러나 통산부가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대출추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朴柱千(박주천·신한국당) 金景梓(김경재·국민회의)의원 등은 『코렉스공법은 포항제철측의 발표자료 등으로 판단할 때 생산원가가 고로방식보다 22% 높게 나타나는 등 경제성이 전무하다』며 코렉스설비가동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임장관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렉스공법은 공해가 적게 발생하고 경기변동에 따라 생산조절을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며 『한보 당진제철소의 코렉스설비도 정상가동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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