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害黨행위 경고…「反李세력」적극대처 시사

  • 입력 1997년 3월 20일 20시 08분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대표는 20일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언행은 삼가야 할 것』이라며 『그래도 만일 계속된다면 「해당(害黨)행위」로 비쳐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더이상 당에 분파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서로간에 소모적인 견해대립양상을 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 「반(反)이회창 세력」의 당지도부 비판 등 반발이 계속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어서 당내에 파문이 예상된다. 이대표는 「해당행위」의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 『원론적인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며 『그분들(당내 대선후보를 지칭한듯)도 당의 미래를 위해 좋은 뜻으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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