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이-취임식 표장]『내외 모두 오랜친구』화기애애

  • 입력 1997년 3월 5일 19시 46분


[윤정국기자] 정부는 5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19층대회의실에서 재경중앙부처 1급이상 고위공무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高建(고건)총리와 李壽成(이수성)전총리의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고총리와 이전총리는 이취임식을 끝낸 뒤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 고총리는 이어 총리집무실에서 姜慶植(강경식)경제부총리 내정자와 음식을 시켜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팀개각인선을 협의. 이에 대해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대통령에게 부분적으로 장관 임명제청권을 행사했으나 경제팀장관 임명제청은 경제부총리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 고총리는 이어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 尹관 대법원장 金容俊(김용준)헌법재판소장을 차례로 예방, 취임인사. ○…전현직 두 총리는 이취임식에 앞서 총리집무실에서 만나 업무를 인수인계. 고총리는 오전 10시46분경 총리집무실로 들어와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이전총리와 반갑게 악수. 이전총리는 『축하한다』며 『나보다 훨씬 지식이 많은 분이라서 걱정이 되지 않지만 짐을 많이 지우고 떠나 미안하다』고 인사. 이에 대해 고총리는 『나라를 위해 훌륭히 봉사를 했다』며 『사의 표명후에도 국회에서 며칠동안 성실하게 답변한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 특히 서울대 법대와 문리대 56년 입학동기인 두 총리는 『우리는 40년 친구이고 안식구끼리도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동기동창』이라며 보도진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소개. ○…한편 이임식을 마친 이전총리는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 주변 음식점 과일가게 세탁소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한남동 사저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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