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정태수씨 『권의원에 돈준 적 없다』

  • 입력 1997년 2월 6일 12시 04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鄭泰守 한보그룹 총회장은 자신에게서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받았다는 국민회의 權魯甲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司正당국의 한 고위관계자가 6일 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조사과정에서 鄭씨에게 `국민회의 權의원이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는데 그것이 사실이냐'고 물었으나 鄭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그러나 權의원이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도 이를 鄭씨가 부인하는 것은 權의원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는 것보다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검찰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鄭씨는 과거 명절때 政官界 인사를 비롯한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는 정도의 포괄적 진술을 한 상태"라며 "아직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돈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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