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무원 토요전일근무제 일시중단 적극검토

  • 입력 1996년 12월 30일 11시 58분


정부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공무원들의 토요 전일근무제(토요격주 휴무제) 시행을 일정기간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李壽成총리는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공무원의 토요전일근무제 실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타당성 여부를 조사해 다음번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金漢圭총무처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에따라 총무처는 총리실 재경원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초까지 전일근무제 중단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李총리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재경원 통상산업부 등 일부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공무원의 토요전일근무제 시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이 제도가 중단됐을 경우 국가경제에 얼마나 긍적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토요전일근무제 시행이 중단될 경우, 정부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문제가 있고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된다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아 정부의 최종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 토요전일근무제는 지난해 6월1일부터 시험연구기관 교육훈련기관 민원부서 등에서 시범실시돼 왔으며 올 6월1일부터는 전부처에서 전면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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