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페루인질 재일동포 조속석방 교섭 착수

정부는 23일 李元永 駐페루대사가 인질들이 억류중인 일본 대사관관저로 돌아가지 않기로 함에따라 현재 日대사관저에 억류중인 재일교포 李明浩씨(32)의 조기석방을 위해 페루 일본등과의 외교접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완전 석방된 李대사와 현지에 파견된 曺基成 駐아르헨티나대사를 당분간 페루에 잔류시켜 재일교포 李씨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며 "두 대사는 곧 페루정부는 물론 일본측과도 접촉을 갖고 李씨의 석방을 위한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李씨가 대사관저에 억류돼 있어 석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25일 크리스마스가 李씨 석방에 있어서 고비가 될 전망인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