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붕괴-통일여부 2∼3년안에 결판』…美 CIA국장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6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존 도이치 미국 중앙정보국(CIA)국장은 11일 북한이 붕괴할지 아니면 한국과 평화통일을 하게 될지 향후 2∼3년 안에 결말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가 「미국에 대한 안보위협」을 주제로 마련한 청문회에 출석, 앞으로 북한은 △남북한간의 몇가지 특정 사안들로 인해 한국을 침공하거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자체 붕괴하거나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한국과의 평화적 해결이나 통일을 이루게 되는 세가지 길 중 하나를 걷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길을 가게 될지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문제는 향후 2∼3년 안에 결말이 날 문제이지 몇 십년 걸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이치국장은 지난 5월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현재와 같은 상태로 향후 15년을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데 대해 존 글렌의원(민주·오하이오)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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