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黃義鳳특파원】 북경(北京)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일부언론에 보도된 金正日의 전처 成惠琳씨(59)는 중국에 온적이 없으며 成씨와 金正日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金正男(25)이 북경에 자주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주중(駐中)한국대사관의 한 당국자는 成惠琳의 북경체류설과 관련, 『成씨는 온 적이 없다. 다만 아들 정남이가 그동안 몇차례 수행원을 대동하고 문제의 북경시 외곽 순의현의 龍苑빌라에 머물다 간 것이 계속 확인돼왔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金正男의 북경방문에는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金씨 이외에도 북한고위층의 자제가 가끔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경의 북한소식통은 金正男과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이 호화빌라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국대사관의 관계자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공안당국자는 8일 成惠琳씨가 북경에 체재하고 있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成씨가 북경은 물론 중국땅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