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13일(현지 시간) 병상에서 즉위 12주년을 맞았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이 의료진과 함께 케이크와 촛불로 즉위 12주년을 축하했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교황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수백 장의 카드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교황 선출 기념일은 별다른 공식 행사 없이 내부적으로 조용히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교황은 이날로 즉위 이후 최장기간인 입원 28일째를 맞았다. 한때 호흡곤란을 겪으며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눈에 띄게 병세가 호전된 상태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의 병세는 더는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으며, 흉부 X선 검사에서도 병세 호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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