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6일 열린 제52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및 시상식에서 각 부문 금상 수상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고 촬영 후 곧바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무용인들에게 동아무용콩쿠르는 꿈 그 자체입니다. 너무 큰 상이라 얼떨떨하네요.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춤추는 무용인이 되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6일 열린 제52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일반부 남자 한국무용 전통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한길 씨(23·한국체대 4년)가 말했다.
동아무용콩쿠르 시상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김 씨는 작년에도 동아무용콩쿠르 한국무용 전통부문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도전에선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콩쿠르 본선에서는 강선영류 태평무를 선보였다. 김 씨는 “고 강선영 선생님의 춤은 장단이 바뀔 때마다 춤사위가 다채롭게 변한다”며 “선생님의 춤을 최대한 복원해 낸다는 마음으로 콩쿠르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한국무용 전통부문에 신설된 강선영상도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였던 강선영(1925∼2016)을 기리는 상으로, 남자 및 여자 금상 수상자 중 고득점자에게 수여한다.
한국전력 후원으로 열린 이번 콩쿠르는 지난해와 같이 참가자와 동반자가 무대 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진행됐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무용콩쿠르 사이트(www.donga.com/concours/d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콩쿠르 실황 동영상도 추후 이 사이트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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