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악성 댓글에 경고 문구 띄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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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 이용 온라인 괴롭힘 방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온라인에서 특정인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방지책 시행에 나섰다. ‘사이버불링’은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세계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인스타그램이 8일(현지 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방지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악성 댓글을 판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남기려는 댓글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이 댓글을 정말로 게시하겠습니까?”란 문구를 띄우기로 했다. 일반 댓글엔 진행되지 않는 절차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실험을 통해 이 절차가 악성 댓글을 달려던 이들의 행동을 멈추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절차 후에도 해당 사용자가 댓글 게시를 강행하면 AI는 더 이상 이를 차단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특정 인물의 온라인 접근을 당사자 모르게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험 중인 이 기능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사용자는 상대방 모르게 그가 단 댓글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인이 보낸 메시지의 수신 여부도 공개하지 않을 수 있고,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접속 중임을 숨길 수도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인스타그램#사이버불링#악성 댓글#온라인 괴롭힘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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