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고교생, 美사관학교 4곳 합격 ‘그랜드 슬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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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아이비리그 8곳 합격한 셈”

 미국에 사는 한국계 고교생이 미국의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USA투데이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티머시 박 군(18·사진)은 최근 미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안경비사관학교 등 4곳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신문은 “이는 아이비리그(미국 동부 8개 명문대) 대학으로부터 모두 입학 허가를 받은 것과 거의 비슷하다”며 “(사관학교 입시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표현했다.

 박 군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때 미국으로 건너가 의사가 된 뒤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무료로 치료해줬으며 박 군의 아버지는 미 육군 중령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은 USA투데이에 “매우 기쁘다.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가겠다”며 “육사 진학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한국계 고교생#티머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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