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는 무대위 대화… 평창 연주도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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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평창겨울음악제 참가 비슬리

 “재즈는 사회적인 음악입니다.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은 물론이고 관객들과도 대화를 하죠. 이번에도 무대 위 대화가 중요합니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슬리(57·사진)가 ‘2017 평창겨울음악제’에 참여한다.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비슬리는 네 차례 공연을 한다.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는 “내가 추구하는 음악은 평화와 고요다. 공연장에서 그 순간만큼은 모든 고뇌와 고난을 잊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12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2017 제59회 그래미어워드’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마돈나, 포플레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유명 음악가들과 연주 활동을 해왔다.

  ‘니모를 찾아서’ ‘007 스카이폴’ 등의 영화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다. 현재 재즈 밴드 ‘몽케스트라’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번 음악제에서 그는 세계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등 7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무대에 오른다. 국내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도 협연한다. 그는 “1930년대부터 현대 재즈까지 시대별 재즈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즉흥적으로 관객과 교류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입국했고 간담회를 마친 뒤 바로 한국을 떠났다. 그는 “이번 음악제는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다. 재즈 연주자이지만 클래식에 관심이 많다. 아버지가 호른 연주자였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제에는 유명 클래식 음악가도 대거 참석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해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재즈 피아니스트#존 비슬리#2017 평창겨울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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