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지원하려 결혼식도 미뤘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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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위 UAE 파병 11진 자원… 19일 환송식… 女군무원 2명 첫 동행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수전 교육 훈련 지원 활동을 하는 아크부대에 처음으로 여성 부대원이 포함됐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이달 말 UAE로 파병되는 아크부대 11진 장병에 정설아 윤수정 씨 등 여성 근무원(단기 민간 계약직) 2명이 선발됐다. 정 근무원은 정보담당관, 윤 근무원은 통역관으로 활동한다. 정 씨는 2014년 육군 대위로 전역한 뒤 수도군단의 정보처 군무원을 거쳐 세 번째로 군에 몸을 담는다.

이정현 해군 대위는 10년간 사랑을 키워 온 예비 신부와의 결혼식을 미루고 11진 파병을 자원했다. 이 대위는 파병 전 예비 신부와 혼인신고를 하고 내년 복귀한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정준효 육군 중위(3사 50기)도 이색 경력을 가진 부대원이다. 어릴 적 부모와 함께 과테말라로 이민을 갔지만 2013년 현지 영주권을 포기하고 3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육군은 이날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대연병장에서 아크부대 11진 장병(130여 명)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식을 열었다. 2011년 1월부터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 부대의 교육 훈련 지원 및 연합훈련, 유사시 현지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아크부대는 육군 특전사의 특수전 및 고공 대테러팀과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요원 등으로 편성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아랍에미리트#아크부대#여성 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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