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탈북주민에게 ‘종합지원세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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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경찰서와 나눔후원협약 체결… 1대1 멘토-생활용품 무상제공키로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왼쪽)과 김근식 구로경찰서장이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북한 이탈주민 나눔 후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였다. 애경 제공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왼쪽)과 김근식 구로경찰서장이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북한 이탈주민 나눔 후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였다. 애경 제공
애경이 서울 구로경찰서와 손잡고 북한 이탈주민 지원에 나섰다. 애경과 구로경찰서는 1일 구로경찰서 2층 미래홀에서 구로구와 인근 지역에 사는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나눔 후원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광현 애경산업 사장과 김근식 서울 구로경찰서장, 북한 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삼흥학교 채경희 교장과 금강학교 주명화 교장, 북한 이탈주민 1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애경과 구로경찰서가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은 이유는 최근 구로구와 인근 지역에 정착하는 북한 이탈주민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애경은 본사가 구로구에 있는 만큼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애경은 앞으로 일대일 멘토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탈북 청소년들과 친분을 쌓으며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을 위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여성 직원들과 탈북 청소년을 멘토와 멘티로 이어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 삼흥학교와 금강학교, 북한 이탈주민 대상 성인교육 기관인 남북어울림학교와 한국입체정보교육원에 다니는 북한 이탈주민 250여 명에게는 애경이 생산한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애경 관계자는 “북한 이탈주민 가운데 문화적 충격과 건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데 작으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애경#서울 구로경찰서#북한 이탈주민 지원#나눔 후원 업무협약 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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