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송파가 터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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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문세-日안전지대 콘서트
잠실 프로야구까지 겹쳐 교통대란

1일 저녁, 서울 송파구에서 대형 콘서트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가왕’ 조용필과 한국 발라드의 대명사 이문세, 일본 국민 밴드 안전지대가 맞붙는, 이른바 ‘송파 빅뱅’이다.

출발점은 오후 6시부터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조용필 전국투어 콘서트 ‘헬로’ 두 번째 날 공연(관객 1만 명). 7시부터는 인근 올림픽홀에서 안전지대의 두 번째 내한 공연(관객 2800명)이 열린다. ‘일본의 조용필’이라 불리는 다마키 고지가 이끄는 밴드다. 8시부터는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관객 5만 명)가 열린다. 6만 명 이상의 관객이 송파구 일원에 몰려드는 것이다.

이 지역은 주말 콘서트가 잦은 곳이지만 이번엔 규모가 다르다. 수용 인원이 많은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건 지난해 4월 레이디 가가 내한 공연 이후 1년여 만이다. 조용필, 이문세, 안전지대 공연의 관객은 공통적으로 30대 이상 연령층이 71∼87%를 차지한다(5월 31일 인터파크 예매자 기준).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공연장을 찾을 확률이 높다. 교통난, 주차난이 우려되는 이유이다.

이문세 콘서트를 기획·제작한 무붕의 조설화 팀장은 “송파구청을 방문해 주차관리를 유연하게 해 달라고 탄원했지만 거주자 민원이 많은 지역이어서 쉽지 않다는 답을 들어 걱정”이라고 했다. 잠실동과 방이동이 동서로 5km 정도 떨어져 있어 교통 흐름 방해는 생각보다 적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안전지대 콘서트를 여는 서던스타이엔티의 윤윤상 팀장은 “잠실동 상황이 상대적으로 더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주경기장) 때 야구 경기까지 있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었다”고 전했다. 1일에도 이문세 콘서트가 열리는 주경기장 인근 잠실야구장에서 넥센과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오후 5시부터다.

조용필 공연을 주최하는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이종희 팀장은 “관객들은 다른 주말보다도 30분∼1시간 일찍 길을 나서길 권한다”고 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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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콘서트#프로야구#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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