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동일본 대지진 그후 2년’ 다큐 10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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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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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로 일본인 아내를 잃은 김일광 씨가 복구현장에서 딸과 함께 쓰나미 전 집이 있던 곳을 둘러보고 있다. 채널A 제공
쓰나미로 일본인 아내를 잃은 김일광 씨가 복구현장에서 딸과 함께 쓰나미 전 집이 있던 곳을 둘러보고 있다. 채널A 제공
종합편성TV 채널A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동일본 대지진 그 후 2년’을 10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동북지방에 살던 한국인들의 숨겨진 사연을 비롯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이후 2년 동안 힘들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다룬 다큐다.

쓰나미 피해 복구를 하는 김일광 씨(39). 그는 1998년 일본으로 건너가 미야기 현 센다이 시 가모 마을에 정착해 마유카 구지 씨(38)와 결혼한 후 행복한 삶을 꾸려갔다. 하지만 당시 밀어닥친 쓰나미에 아내를 잃으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변했다. 김 씨는 재난지역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 특수장비업체에 취직해 방사능 위험 지역을 누비고 있다.

홍경임 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홍 씨는 당시 만삭의 몸으로 쓰나미를 피해 살아남았다. 이후 딸 에리나 양을 무사히 낳았지만 쓰나미로 일본인 남편을 잃은 충격에 지금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점에서 불과 15km 떨어진 후쿠시마 현 오타카 시에 살고 있는 간노 세이치 씨도 나온다. 제작진은 그와 함께 생활하며 아무도 살지 않는 도시의 모습, 원전 방사능의 공포, 자살인구가 늘어나는 농가의 실체를 카메라에 담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채널A#동일본 대지진 그 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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