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옥스퍼드대서 열정 강연… 빌보드차트 7주 연속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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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본명 박재상·35)가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프랑스에 머물던 싸이는 7일(현지 시간) 영국에 도착해 옥스퍼드대 유니언 강연회장에 모인 300여 명의 재학생 앞에서 ‘도전과 결단’을 주제로 강연했다.

싸이는 이날 “15세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운을 뗀 뒤 “미국 유학 시절 부모 몰래 음악으로 진로를 바꿨고 가수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고비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매번 어려운 결단도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데뷔 시절 PD의 관심을 끌려고 수백 명이 앉아있는 방송국 사무실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며 춤을 췄다고 하자 청중의 폭소가 터져 나왔다. 시종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된 강연은 싸이와 학생들이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함께 ‘말춤’을 추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이날 빌보드닷컴이 발표한 17일자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가 8주째 정상을 지켰다. ‘강남스타일’은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여전히 열세를 보였다.

싸이는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11일 MTV 유럽 뮤직어워드 시상식 무대에 선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싸이#옥스퍼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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