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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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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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24년 만에 ‘오너 경영’에 나선다. 다음 달 1일 기업분할을 앞둔 한국타이어는 조양래 회장(75)과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42)을 존속법인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 일가가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24년 만이다. 한국타이어는 1988년 홍건희 사장 취임 이후 줄곧 전문경영인 체제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조 회장이 책임경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이사인 서승화 부회장은 신설되는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조 회장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40)은 사업회사의 사장을 맡는다. 사업회사는 주력인 타이어 사업을 넘겨받는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한국타이어 인사를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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