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다문화가정 학생들 잠재력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과학-이중언어 전문교육… 2기생 18일 다문화학교 입학

LG가 후원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입학식 및 캠프가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과 이중언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해 2010년 시작됐다. 학생들은 2년 동안 한국외국어대와 KAIST 교수진의 전문적인 교육을 무료로 받는다.

과학인재과정 학생은 3월 둘째 주부터 KAIST에서 매달 1박 2일 및 월 2회 온라인 교육을 받고 방학 캠프 및 국제과학경진대회에 참가한다. 언어인재과정 학생은 3월 마지막 주부터 한국외국어대에서 매달 1박 2일 및 주 1회 온라인 교육을 받고 해당 언어권 국가로 해외연수(9박 10일)를 간다. 올해 선발한 2기생은 60여 명.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출신으로 대부분 초등학교 2학년∼중학교 2학년이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2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편지를 쓴 후 타임캡슐에 보관할 계획이다. 또 자신의 멘토가 될 한국외국어대 및 KAIST 교수진 및 대학생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1기생 70명은 2년 과정을 마치고 올 초 졸업했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와 국제 청소년 과학 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어머니를 둔 카리나 양(12·서울 신묵초교 5학년)은 “과학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다문화가정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KAIST에서 서로의 꿈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