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0년간 한국 철학을 연구해온 프랑스인 필리프 티에보 세종대 국제대학원 아시아학과 초빙교수(사진)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82년 한문 공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한국 철학에 심취해 1994년 율곡 철학에 대해 연구한 ‘성학의 인간 성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곡 이이의 ‘성학집요’ 등을 프랑스어로 출간했다. 2007년부터 세종대 초빙교수로 재직하다 파킨슨병과 폐렴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다. 유족으로 부인과 한국에서 입양한 두 딸이 있다. 장례는 프랑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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