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한인유학생들 국내서 ‘리더십 캠프’

고교생 80명과 3박4일
한화 경비부담… 매년 개최

‘날개나눔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한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과 국내 고교생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미국 하버드대에 다니는 한인 유학생들과 함께 국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재능기부 행사를 열었다.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 가평군 한화인재경영원에서 10일 열린 ‘날개나눔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고교생 80명은 하버드대 멘토들과 함께 글로벌 리더의 역량과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 설득력 있는 대중연설, 영문 에세이 쓰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의 티머시 넬슨 교수와 매슈 데스먼드 교수 초청강연도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하버드대 한인 유학생들이 먼저 한화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고교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1000여 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종 80명을 선발했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제반 경비는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한화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 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