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는 이웃이 미완의 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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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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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등 4개 종단 부처님 오신날 법어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5월 10일)을 앞두고 조계종과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이 잇달아 봉축 법어를 25일 발표했다.

조계종 법전 종정(사진)은 법어를 통해 “모든 중생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법신(法身)을 갖추어 있고 아름다운 불성(佛性)을 지닌 미완의 여래(如來)”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여러분 곁에 있는 분이 여래 덕성을 갖춘 미륵(彌勒)의 현신이요, 날마다 만나는 사람이 자비와 나눔을 지닌 문수(文殊)와 보현(普賢)”이라며 이웃과 함께 정진하기를 당부했다.

천태종 도용 종정도 ‘우리 곁에 오신 좋은 임’이라는 법어에서 “하루 종일 남의 돈만 세고 있으니 자신에게 돌아올 몫 반 푼도 없네. 자신에게 갖춰 있는 보물을 찾아 거지 노릇 그만하고 주인으로 살아보라”며 깨달음의 등불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태고종 혜초 종정은 “우리 모두 아집과 편견과 이기심을 버리고, 자기 혁신을 통해 인류의 화평과 행복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진각종의 최고 스승인 도흔 총인(總印)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자성(自性)의 등불을 밝히라”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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