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는 황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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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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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대변인 책 출간 회견… “22세 이하 여성 좋아해”

“어산지는 황제 혹은 노예상인 같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전 대변인이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사진)를 맹비난했다. 지난해 9월까지 위키리크스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대니얼 돔샤이트베르크 씨(32)는 10일 자신이 쓴 ‘위키리크스 내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웹사이트에서 줄리언 어산지와 함께한 시간’이라는 책 출간 기자회견에서 “권력에 집착하는 어산지는 정보원을 보호할 만한 사람이 아니며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웹사이트의 설립 이념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2007년 12월부터 어산지의 측근으로 일하다 조직 운영 방향과 의견 차이로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난 돔샤이트베르크 씨는 이 책에서 어산지의 여성 편력을 비난하는 주장을 폈다. 어산지는 10대 후반에 만난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현재 20세가 된 아들을 두고 있으며 평소 “전 세계에 자식을 두고 있다”고 자랑했다는 것. 그는 “어산지가 여성을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젊기만 하면 된다. 22세 이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어산지를 “명석하지만 편집증적이며 과대망상자”라고 표현하며 “위생적인 면과 식습관은 사람이 아닌 늑대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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