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로 한반도에 평화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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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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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서 G20종교지도자 회의, 국내외 종교지도자 50명 참석

지구촌 평화를 위한 G20세계종교지도자회의에 참석한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10일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 평화전망대 앞에서 평화를 위한 침묵의 행진을 하고 있다.철원=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지구촌 평화를 위한 G20세계종교지도자회의에 참석한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10일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 평화전망대 앞에서 평화를 위한 침묵의 행진을 하고 있다.철원=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비무장지대(DMZ)의 경관이 아름다운데 이곳 사람들이 갈등 때문에 상처받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우리의 작은 기도가 세계로 퍼져 평화를 낳기를 바란다.”

10일 오전 강원 철원군 DMZ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지구촌 평화를 위한 G20 세계종교지도자회의’에 참석한 파키스탄 라호르대 교수인 이자즈 아크람 씨의 말이다.

이 회의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세계평화여성지도자회(GPIW)가 주최한 것으로 국내외 종교 지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GPIW는 종파와 성(性), 국경을 초월한 종교지도자 네트워크다. 이들은 디나 미리엄 GPIW 회장과 국내 주관 단체인 (사)지혜로운 여성 김인숙 원장이 공동발표한 ‘DMZ 공동선언문’에서 “남북한은 자원과 성지, 종교적 유산, 언어와 역사적 기억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수많은 공통점에 비할 때 남북한의 차이점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서울에 모인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노력이 한반도에 더욱 큰 통합과 조화를 가져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독일 베르벨 바르텐베르크포터 전 복음주의루터교회 주교, 미국 유대교 랍비 워런 스톤, 유네스코 세네갈 대표였던 두두 디엔, 독일 신학자 크리스토프 콰르히, 인도 종교학자 사라다루 라나드, 태국 최고승가위원회 멤버 프라 다르마꼬사찬, 현경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 현각 스님 등이 참석했다.

철원=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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