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산업디자인과 진봉일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9일 세계교통안전심포지엄(WTSS)에서 1, 2, 3등과 5등 상을 휩쓸었다.
뉴욕국제오토쇼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WTSS는 자동차 디자인이나 도로교통 체계를 이용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공모하는 교통안전 디자인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진 교수는 2008년 2월 세계 최초로 ‘나무 슈퍼카’를 개발한 조 하먼 씨의 지도교수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홍익대 미대 산업디자인과와 세계적인 명문 디자인스쿨인 미국 캘리포니아 ‘아트센터’를 졸업한 그는 기아자동차 콘셉트카 팀장을 거쳐 대우국민차 디자인실장 등을 지냈다. 1994년 대우차 선임연구원 직에서 퇴사할 때까지 두 회사에서 출시된 상당수 인기 모델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번에 진 교수팀이 수상한 디자인은 차량 타이어 부분에 에어 커튼을 장착해 비가 올 때 차량 뒷부분의 물보라를 방지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1등)과 특수 조명으로 빙판길을 비춰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디자인(2위), 차량 외부 에어백(3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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