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에 감동, 비보이 공연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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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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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
충북 음성서 청소년 사로잡아

문화공연 체험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지자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가 18일 오후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6인조 클래식 퍼포먼스팀인 ‘퍼니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음성=장기우 기자
문화공연 체험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지자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가 18일 오후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6인조 클래식 퍼포먼스팀인 ‘퍼니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음성=장기우 기자
“와∼최고예요. 환상적인 선율의 클래식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비보이(B-boy)들의 현란한 공연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18일 오후 충북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음성문화예술회관. 600 객석을 가득 메운 음성지역 4개 중고교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공연은 문화공연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동아일보사와 음성군, 음성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진중공업이 협찬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

22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인 송현정 씨의 개막 인사로 시작됐다. 1부는 딱딱한 클래식의 이미지를 벗고 관객과 호흡하는 6인조 클래식 퍼포먼스팀인 ‘퍼니밴드’가 문을 열었다. 트럼펫과 트롬본, 호른, 튜바, 드럼으로 구성된 퍼니밴드는 관객이 무대에 올라와 함께 연주하는 ‘참여 퍼포먼스’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무대는 국내 최연소 남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레드소울’.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영화 프리티 우먼 OST, 보이즈투맨의 ‘I'll make love to you’ 등 클래식과 재즈, 팝,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들만의 독특한 편곡으로 들려줬다.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비보이 공연팀인 ‘엠비크루’도 등장했다. 이들은 풋워크(손을 땅에 짚고 발을 현란하게 움직이는 동작) 등 테크닉과 완성도 높은 율동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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