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하루 2번씩 중국인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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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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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중 전 주중대사, 간증서 펴내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63·사진)이 기독교 신앙생활을 담은 책 ‘하나님의 대사’(규장)를 최근 냈다. 김 전 장관은 1995년 세례를 받았으며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다.

최장수 중국 대사를 지낸 김 전 장관은 머리말에서 “주중 대사로 임명된 뒤,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명전권대사이자 하나님의 대사로 나의 정체성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에서 기도의 힘을 강조하며 “2003년 7월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불과 이틀 앞두고 당시 창궐하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중국에서 공식 종료된 것, 1997년 2월 황장엽 씨가 중국을 통해 망명신청을 했을 때 예상과 달리 단시간 내에 일이 해결된 것 등은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중 대사로서 중국과 중국인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며 “중국인을 위해 15년간 하루에 두 번씩, 만 번도 넘게 중보기도(다른 사람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197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대통령의전비서관,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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