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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3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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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과 사회원로들이 간첩 혐의 등으로 사형당한 죽산 조봉암 선생(1898∼1959·사진)의 50주기(31일)에 즈음해 선생의 명예회복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상은,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정사상 첫 ‘사법살인’ 희생자로 꼽히는 조봉암 선생의 명예회복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조속한 명예회복을 청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항일 독립운동가로서 건국의 주춧돌을 놓고 평화통일을 지향한 선생이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우리 역사는 여전히 온전치 못한 것일 수밖에 없다”며 법원의 조속한 재심 개시 결정을 청원했다.
이 성명에는 한나라당 홍사덕 정의화 장광근 원희룡 정두언 임태희 정태근, 민주당 문희상 이강래 추미애 박지원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30여 명과 이만섭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백낙청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 사회원로 18명이 서명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