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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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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법이 매력 있는 분야이듯, 미국에서 한국법도 매력적인 주제입니다.” 하와이대 로스쿨에 한국법 관련 과목과 교수직 신설을 위해 최근 서울을 찾은 하와이대의 아비암 소이퍼 로스쿨 학장과 에드워드 슐츠 아시아태평양대학원 원장.
이들은 1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이들 나라의 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와이대 로스쿨은 미국 로스쿨 가운데 최초로 한국법 전공 교수를 채용하고 한국법 관련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소이퍼 학장과 슐츠 원장은 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 이들은 김앤장과 태평양 같은 메이저 로펌과 서울대 고려대 등을 대상으로 한국법 관련 과목과 교수직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슐츠 원장은 “하와이대는 전통적으로 아시아학이 강해 한국학과에만 18명의 교수가 소속돼 있다”며 “현재까지는 주로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한국의 법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와이대 로스쿨은 이미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의 법 관련 과목을 운영 중이다. 25명의 로스쿨 전임 교원 중 중국법과 일본법 전공자가 각각 3명, 1명일 정도로 아시아 법에 관심이 많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