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前 동아일보 회장 별세

  • 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1분


원로 언론인인 오헌 이동욱(梧軒 李東旭·사진) 전 동아일보 회장이 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17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1년 일본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1947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동아일보 편집국 조사부장, 논설위원, 이사, 주필 등을 지냈고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동아일보 회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금융통화위원(1964년) 국제언론인협회(IPI)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8년 대만 정부가 주는 국제교류상(International Communication Award)을, 2004년에는 서울언론인클럽이 주는 언론상 한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미국자본주의론(1948년)이 있다.

유족으로는 권열(사업), 기봉(포스텍 교수) 씨 등 2남이 있다. 장례는 5일 오전 8시 동아일보 회사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충남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 선영.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02-921-3699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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