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열사 나라사랑 정신, 봉사로 승화”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7회 유관순상 ‘3·1여성동지회’ - 횃불상 여고생 10명 시상식

충남도-이화여고-동아일보 제정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이완구 충남지사)는 31일 유 열사의 모교인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제7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달 수상단체로 선정된 3·1여성동지회의 박용옥(73) 대표가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박 대표는 “유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알리고 사회봉사 및 장학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변도윤 여성부 장관, 김양 국가보훈처장,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이현재 강영훈 전 국무총리, 최맹호 동아일보 상무이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관순횃불상 수상자인 강원 민족사관고 최소정, 전북 부안여고 유미옥, 경북 영주여고 박가영, 경기 정발고 안주영, 저동고 신민선, 수원여고 이민주, 서울 자운고 최유희, 대구 원화여고 유지은, 인천 인명여고 이연수, 인천부흥고 한희조 양 등 10명은 상패와 상금 150만 원씩을 받았다.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사가 2001년 7월 공동 제정한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해 시상한다. 유관순횃불상은 학교생활과 봉사활동에 모범을 보인 고교 1학년 여고생에게 준다.

3·1여성동지회는 독립만세의 선봉에 섰던 여성독립운동가와 후손이 중심이 돼 1967년 결성한 단체. 그동안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사업과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쳤다.

유관순상 1회 수상자는 조수옥 인애원장이다. 이어 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지도위원, 전숙희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 이효재 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 이인복 나자렛성가원장, 김임순 애광원장이 받았다. 단체가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완구 위원장은 “이 상이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와 비전을 제시해 주는 국내 최고의 여성상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영상 취재 :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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