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충무공의 길을 따라… 순천향대생 아산~합천 자전거투어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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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학생 20여 명이 9박 10일간의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자전거 투어’ 첫날인 6일, 출발 지점인 순천향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향대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학생 20여 명이 9박 10일간의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자전거 투어’ 첫날인 6일, 출발 지점인 순천향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순천향대
“충무공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 페달을 밟아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이순신연구소는 6일부터 20여 명의 대학생이 아산에서 경남 합천군까지 이순신의 ‘백의종군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투어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15일까지 9박 10일 동안 진행된다.

백의종군은 벼슬이나 계급 없이 평민 신분으로 전장에 나서는 것으로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 때 누명을 쓰고 두 차례 백의종군했다. 이번 투어는 ‘우국충정으로 국난 극복에 최선을 다했던 충무공의 정신을 배우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6일 학교를 출발한 학생들은 자전거로만 충남 공주 논산, 전북 익산 전주 남원, 전남 구례 순천 여수, 경남 하동 남해 산청을 거쳐 15일 목적지인 합천에 도착한다.

학생들과 함께 이번 투어에 참여한 정병웅 이순신연구소장은 “지난 학기에 ‘이순신리더십과 충무공정신’이란 강좌를 통해 교실에 앉아서 이순신 정신을 배웠다면 이번 자전거투어는 대학생들이 직접 백의종군로를 달리며 피부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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