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검찰로…’ 검사장급 34명 합숙교육

  • 입력 2007년 3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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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기 대검찰청 차장을 비롯해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4명이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합숙 교육에 들어갔다.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검찰로 거듭나겠다는 정상명 검찰총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된 이번 외부 위탁 교육은 검사장급 이상에 대한 교육으로는 처음 있는 일.

노타이에 콤비 차림으로 수업과 토론에 참여한 이들은 첫날 일본 MK택시 유태식 부회장의 ‘고객만족 경영사례’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또한 이번 교육의 책임 교수인 KAIST 김영걸 교수는 1월 초부터 일선 검사들과 일반 시민 등을 직접 인터뷰해 검찰의 현주소를 진단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의 인터뷰 조사 결과 검찰에 대한 시각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9시 정 총장의 총평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 이들은 학생 기숙사에서 1박을 했다.

둘째 날인 23일 오전에는 KAIST 김영배 교수와 연세대 황상민 교수가 ‘리더십’을 주제로 연이어 강의를 하고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게 된다. 오후에는 인권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꼽히는 국제유고전범재판소 권오곤 재판관의 강연이 이어진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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