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본보 객원대기자 獨십자공로훈장 수상

  • 입력 2006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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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독일 정부가 주는 십자공로훈장을 받은 최정호 동아일보 객원대기자(오른쪽)가 미하엘 가이어 독일대사와 악수하고 있다.강병기  기자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독일 정부가 주는 십자공로훈장을 받은 최정호 동아일보 객원대기자(오른쪽)가 미하엘 가이어 독일대사와 악수하고 있다.강병기 기자
최정호(崔禎鎬·73·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동아일보 객원대기자가 4일 독일 정부가 주는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독일대사관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최 대기자는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에게서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친필 서명한 증서와 십자공로훈장을 전달받았다.

최 대기자는 소감에서 “독일에 대한 ‘사랑의 노래’를 작지 않은 목소리로 오랫동안 불러 왔다”며 “아데나워 총리의 ‘서방정책’ 완성과 브란트 총리의 ‘동방정책’ 태동을 현지에서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제 기자 생활의 행운에 속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독일 현대사는 통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의 단방약(單方藥)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으며 20세기 후반의 독일, 즉 ‘본(Bonn·옛 서독의 수도) 공화국’은 오늘날 ‘베를린 공화국’을 위한 전 단계나 과도기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자기완결적인 훌륭한 역사시대였다”고 강조했다. 훈장 수여식에는 강석희(姜碩熙) 전 서울대 교수, 강신호(姜信浩)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강하이디 한국외국어대 교수, 권영훈(權寧壎) 한양대 명예교수, 김여수(金麗壽) 전 서울대 교수, 김우창(金禹昌) 고려대 명예교수, 김준길(金俊吉) 전 주미공사,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사 사장, 안병영(安秉永) 전 교육부총리, 엄태정(嚴泰丁) 서울대 명예교수,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 정몽준(鄭夢準) 국회의원, 허영섭(許永燮) 녹십자사 회장(가나다 순)과 위르겐 카일 독일문화원장 부부 등이 참석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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