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씨“한의사-약사와도 상생관계 유지”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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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의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파수꾼으로서 그리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수호천사로서 자리매김을 하겠습니다.”

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으로 당선된 장동익(張東翼·58·사진) 씨는 1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의료계의 새로운 개혁과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엔 8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장 당선자는 유효표 1만8451표 중 21.89%인 4039표를 얻어 당선됐다. 장 당선자는 특히 개원의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약사들의 불법조제와 한의사들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장치 등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각을 세워 강성파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잘못된 의료행위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앞장선 것뿐”이라며 “양심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나 약을 조제하는 약사에 대해서는 상생(相生)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972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그는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장, 대한노인의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장 회장 체제의 의협 새 집행부는 5월 1일 출범한다.

이진한 기자 ·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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