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단은 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회 도요타덴소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창하오(尙昊) 9단을 186수 만에 백 불계로 누르고 2승 1패로 우승했다.
이 9단은 부상으로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승용차 ‘LS 430’을 구입할 수 있는 현금(1억600만 원)도 받았다.
이 9단은 이번 우승으로 후지쓰배(2002, 2003년) LG배 세계기왕전(2003년) 삼성화재배(2004년) 등에 이어 5번째 세계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에는 불리했으나 우하귀에서 묘수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중앙 흑 진영마저 무력화시켜 승리했다.
창 9단은 그동안 이창호 조훈현 9단의 벽에 막혀 세계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한 불명예를 이번에는 씻으려 했으나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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