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날' 기념식 故남시균씨 등 훈장

  • 입력 2003년 4월 1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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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장애인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이지만 올해는 일요일이어서 기념식을 앞당겨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치사를 통해 “진정한 장애는 신체적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라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삶을 이끌어가는 동력인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고 격려했다.

권 여사는 또 “신체적 장애는 더 이상 사회진출의 장애일 수 없으며 나아가 차별과 소외, 가난의 이유가 돼서도 안 된다”며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의 자세가 바뀌어야 하며 이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법인 성재원장을 지낸 고(故) 남시균(南시均·사진)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또 조재명(趙在明) 다산복지재단 상임이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장규식(張奎植) 한국농아인협회 노인회 자문위원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최규옥(崔圭鈺) 곰두리복지 재단이사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받았다.

이 밖에 간은태(簡銀泰) 울산지체장애인협회 울주군지회장 등 10명의 장애인이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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