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참석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큰 형님을 잃은 듯한 아픔과 허무감이 밀려온다”며 “이 선생의 문학적 가치가 영원히 살아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어쭙잖은 내가 이런 자리를 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조사(弔辭)에서 “우리들의 촌장(村長)을 잃어 버렸다. 그와 동시대를 산 것은 행운이다”고 애통해했다.
장례식에는 현기영 문예진흥원장, 소설가 전숙희 박완서 송기숙 박상륭 김영현 심상대 성석제 함정임 한창훈 김종광, 시인 신경림 정희성, 문학평론가 백낙청 김치수 염무웅 김화영 정과리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유언에 따라 고향 관촌마을(충남 보령)에 뿌려졌다. 이번 문인장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장 성기조),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직무대행 이시영),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 등 3개 문인단체가 공동주관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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