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에는 여영무(呂永茂) 남북전략연구소장,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남굴사·www.ddanggul.org) 회원 최민용씨(49) 등 남침땅굴 찾기에 관계해온 인사와 가족, 친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씨는 한 달여 동안 화성 현장에서 지내다 5일 과로로 쓰러져 경기 수원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일 뇌중풍으로 숨졌다.
정씨가 남침땅굴 찾기에 나선 것은 육군 기무부대에서 19년간 대공수사관으로 재직하다 준위로 예편한 1989년부터. 남침땅굴을 찾아내 막아 국가를 지켜내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정씨는 이후 집과 땅 등 전재산 수억원을 털어 경기와 강원 지역을 돌아다니며 남침땅굴 찾기에 나섰고 2000년 남굴사를 만들어 총무를 맡아왔다.
화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