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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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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제2대 대통령선거에 출마, 전체 유효투표의 11.45%를 획득하고 56년 제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30%를 획득함으로써 이승만의 정적으로 급부상. 조봉암의 진보당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던 58년 1월 정부당국은 죽산을 비롯한 진보당 간부들을 구속했다. 진보당의 ‘평화통일론’이 국시(國是)에 위배된다는 이유였다. 1심에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으나 59년 2월 대법원의 최종판결로 사형이 확정됐다. 평화통일론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간첩죄가 적용됐던 것. 간첩 양명산(梁明山)으로부터 북한의 공작금을 받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재심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그해 7월31일 사형이 집행됐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