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고위관계자는 27일 “31일 열리는 철강협회 임시총회에서 유회장이 5대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황전회장이 철강협회장을 맡아 유회장과 쌍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그간의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그 배경이 관심.
황전회장은 박태준(朴泰俊)사단의 맏형격으로 포철 회장 복귀설이 나돌기도 한 인물. 그가 철강협회장에 오르면 유회장과 콤비를 이뤄 한보철강 삼미특수강 처리 등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황―유’카드가 틀어진 것은 무엇보다 “TJ사단이 권력 이동을 틈타 줄줄이 복귀하려 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자원부 등 정부측에서도 황전회장을 꽤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