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 새회장에 劉포철회장 유력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40분


신임 철강협회장에 그동안 유력시됐던 황경로(黃慶老)전포철회장 대신 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의 고위관계자는 27일 “31일 열리는 철강협회 임시총회에서 유회장이 5대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황전회장이 철강협회장을 맡아 유회장과 쌍두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그간의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그 배경이 관심.

황전회장은 박태준(朴泰俊)사단의 맏형격으로 포철 회장 복귀설이 나돌기도 한 인물. 그가 철강협회장에 오르면 유회장과 콤비를 이뤄 한보철강 삼미특수강 처리 등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황―유’카드가 틀어진 것은 무엇보다 “TJ사단이 권력 이동을 틈타 줄줄이 복귀하려 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자원부 등 정부측에서도 황전회장을 꽤 부담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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