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비서실장 내정자 일문일답]『組閣 화합차원 지역안배』

  • 입력 1998년 2월 24일 07시 37분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는 23일 DJT회동을 마치고 서울 북아현동 자택으로 돌아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비경제분야와 경제분야를 나눠 맡기로 했으나 양당이 구체적으로 어느 부처를 몇 개나 맡을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또 “양당이 분야를 나눴다고 해서 각 분야 장관 인선을 각각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아니며 그런 원칙 하에 25일 세 분이 협의해서 최종 인선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실장내정자와의 문답. ―국민회의가 왜 비경제분야를 맡기로 했나. “외교 안보 통일 내치 등 통치와 관련한 부처를 염두에 둔 것이다. 17개 부처를 제외한 장관급 7명의 배분원칙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사실상 각료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나. “오늘 회동에서 정말 구체적인 인선논의는 없었다.” ―그렇다면 25일 하루만에 각료 인선을 매듭지을 수 있나. “이미 언론에서 검증을 하고 있지 않으냐. 엉뚱한 사람이 기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언론 검증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누가 적격인가 하는 것보다 누가 유력한가 하는 쪽에 치우친 것 같다.” ―각료 인선에서 지역안배 원칙은 지켜지나.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국민화합 차원에서 지역안배를 반드시 고려할 것이다.”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는데…. “세 분은 야당이 이런 모습으로 국정에 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어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방문했는데…. “총리인준문제 때문이었다. 김명예총재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며 ‘총리인준에 반대할 경우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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