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적복원 사업/인터뷰]명지대 김홍식 교수

입력 1998-01-12 08:29수정 2009-09-26 00:1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희궁은 왕도(王道)정치 사상에 따라 좌우대칭으로 지은 경복궁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손대지 않고 지은 궁궐로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명지대 건축학과 김홍식(金鴻植)교수는 “무거운 관념의 지배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들의 형태가 아름답고 다양하다”고 경희궁의 건축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김교수는 “발굴결과 왕의 정전인 숭정전이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고 치우쳐 있었다”면서 “사람이 움직이는데 따라 동적인 이미지를 주도록 한 뛰어난 설계기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희궁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도면인 서궐도(西闕圖)를 보면 당시의 건축기술이나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이 상당한 경지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복원되는 경희궁은 당시 화려했던 모습의 10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복원이 안되더라도 후세에 계속해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양섭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