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10주기 19일 대규모 추모행사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우리 기업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호암 이병철(湖巖 李秉喆)삼성그룹 창업주의 10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린다. 국무위원과 재계원로를 비롯, 학계 문화계 법조계 등 각계 인사 5백여명으로 구성된 추모위원회(위원장 강영훈·姜英勳 전국무총리)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추모식에는 추모위원과 호암의 해외 지인, 삼성 한솔 제일제당 새한 신세계그룹 등 「가족」회사 임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유족과 추모위원들이 경기 용인에 있는 고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이 우리 경제에 끼친 업적과 경영철학 등을 기린다. 추모식에 이어 20일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호암이 수집한 그림 도자기 등 예술품중 명품만을 엄선한 전시회도 내년 2월까지 호암미술관에서 열린다. 18일에는 한국경영사학회 주최로 추모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호암의 삶과 기업의 역정」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조기준(趙璣濬)학술원회원은 『호암선생은 한걸음 앞서가는 경영능력과 미래에 대한 예지, 사업보국(事業保國)의 기업이념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추모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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