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계의 거인인 대만의 應昌期(응창기)씨가 지난 2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중국 절강성에서 태어난 응씨는 지난 52년 중국바둑협회를 설립한 후 중국 바둑계를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88년 40만달러(약3억6천만원)라는 파격적인 우승 상금을 내걸고 응창기배 세계바둑대회를 창설, 바둑붐을 일으킨 장본인. 이후 유럽과 북미 응씨배를 잇따라 창설했고 바둑교육기금을 마련하는 등 바둑계의 발전에 애써왔다. 장례식은 오는 10월초에 거행된다.
〈홍석민기자〉